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무차별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지방정부는 주민 수백 명이 대피 중인 학교 시설이 폭격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에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던 극장 건물이 파괴된 적이 있습니다.
붕괴한 극장 건물 내부에 아직 13,000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하며 주민들이 폭격 전
극장 앞뒤 바닥에 큰 글씨로 적어뒀던 '어린이들' 이라는 러시아어가 여전히 적혀 있어서 안타까움
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14년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와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입니다. 그 동안 공격으로 인해 이곳 전세는 러시아군 쪽으로 기운 형국이며,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하여 우크라이나는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 " 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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